인재일지

 경영자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명확하게 정리하기 위하여 경영학원론, 피터드러커의 저서, 수많은 기업가들의 자서전 등에서 찾고자 했다. 역사서까지 찾아나섰으니 나의 집요함도 칭찬할만하다. 나름 결론을 낸 것이, '사업은 사람이 전부다.'라는 것이다. 

 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에서 한 구절을 인용해본다.

"만능 천재처럼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는 뜻이 아니다. 그 대신 전문 영역에서 성과를 발휘하는 사람들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이것이 바로 목표 달성 능력을 키우는 방법이다."

그리고 ⌜초한지⌟의 유방의 승리 이유를 인용해본다.

항우項羽와 마찬가지로 유방劉邦도 초나라 출신이기는 하지만 항우가 귀족 출신인 데 반해 유방은 농민 출신이었습니다. 유방은 의협심이 있었고 우의를 중시했으며 도량이 크고 넓었습니다. 30세 무렵에 사수정장泗水亭長을 지냈습니다.

나라 이세황제二世皇帝 원년인 기원전 209년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이 반란을 일으키자 유방도 패현의 관리인 소하, 조참 등의 지지를 받아 군대를 일으켰습니다. 진승이 죽은 후 유방과 항우는 자신들의 군대의 영도자가 되어 함께 진나라 군대를 공격했습니다. 기원전 206년에 유방은 먼저 함양을 공격하여 입성하고 진나라 왕조를 멸망시켰습니다. 한때 관중 땅을 지배했으나 같은 해 항우에 의해 한왕漢王으로 봉해지고 파, , 한중漢中 일대를 점거했습니다. 그는 이후 항우와 5년에 걸친 쟁탈전을 치렀는데, 이를 초한전쟁이라 합니다.

5년에 걸친 초한전쟁의 대미를 승리로 장식하고 서한의 첫 황제가 된 유방은 낙양洛陽 남궁南宮에서 성대한 술자리를 열었습니다. 그는 공신들에게 자신이 천하를 얻은 까닭과 항우가 천하를 잃은 까닭을 솔직하게 얘기해보라고 했습니다. 기분 좋고 편안한 술자리 탓인지 공신들은 유방과 항우의 장단점을 가감 없이 쏟아냈습니다. 이를 다 듣고 난 유방은 너희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면서 이렇게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군막 안에서 계책을 짜서 천리 밖 승부를 결정짓는 일이라면 나는 자방子房(장량)만 못하다. 나라를 안정시키고 백성을 달래고 전방에 식량을 공급하고 양식 운반로가 끊어지지 않게 하는 일이라면 내가 소하만 못하다. 100만 대군을 통솔하여 싸웠다 하면 승리하고 공격하였다 하면 틀림없이 손에 넣는 일이라면 내가 한신만 못하다. 이 세 사람은 모두 인걸이고, 내가 이들을 쓸 수 있었다. 이것이 내가 천하를 얻은 까닭이다.

유방은 자신의 능력이 장량張良, 소하蕭何, 한신韓信만 못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저 유명한 세 사람만 못하다는 삼불여三不如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인재들을 자신이 기용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영자는 '경청'의 달인이 되어야한다. 극단적으로 "먼저 듣고, 마지막에 말해야한다."

나는 전문가가 아닌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 내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비록 내가 급여를 준다고 하여도 사람은 쓰는 건 공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인재일지를 기록할 것이다.

내가 내 사람을 더욱 잘 활용하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해내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며, 경영자가 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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